고두심 "강호동과 루머 괴로웠다..몇십 년간 꼬리표"

고두심이 강호동과의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 괴로웠다"고 고백했다.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에 출연한 고두심은 6월 21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후배 배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밝혔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을 담은 이야기다.

1972년 데뷔한 후 49년 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국민 엄마로 사랑받아온 고두심. 그가 자신의 연기인생을 통틀어 가장 파격적이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도전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빛나는 순간'은 나이 많은 여성과 젊은 남성의 사랑 이야기라는 지점에 의문을 갖는 것 자체가 편견이라는 것을 섬세하게 설득해낸다. 나이차, 지역차, 직업차라는 편견을 넘어선 사랑의 의미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진다.

고두심에게는 연기 인생 49년 중 가장 파격적이고도, 대담한 도전이라 볼 수 있다. 고두심은 자신의 고향인 제주에서, 제주를 대표하는 해녀들의 삶과 노년 여성에게 찾아온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고 깊이있게 그려낸다.

이미지 출처 : 뉴스엔

이날 인터뷰에서 고두심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연예계 후배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메말랐구나' 싶기도 하다. 너무 삭막하다 싶다. 또, 나의 한 면만 보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서운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사랑 받은 순간도 많다. 후배들도 그런 것들로 자신을 다독거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컴맹이라 댓글을 볼 줄 모른다는 고두심은 "30년 연하와 멜로를 한다는 기사에 '강호동하고는 끝내고 하냐'는 댓글을 누가 달았다고 들었다"며 "원칙과 기본이 없는 사람인 것 같다"고 했다.

과거 있었던 강호동과의 루머에 대해 "있지도 않은 사실 때문에 괴로웠다. 아직도 검색하면 나온다"며 "있었던 일이라면 또 몰라도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꼬리표를 달아서 지금까지 몇 십년을 괴롭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빛나는 순간' 홍보 차, 강호동이 출연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나간 것에 대해서도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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